부산 동래 명장동 쌈장명가 - 보쌈약선수육과 고등어정식

 

 

 

 

 

 

 

한정식을 좋아해서 찾아보다가 부산 동래에 위치한 (주)정림의 쌈장명가에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찾아갔다. 명장동 경사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길따라가면 지나칠수도 있으니 근처에 오면 잘살펴보고 가야한다. 주차할 공간은 그리 많지는 않다.

 

 

입구에 들어서면 도자기와 옛가구들이 보인다.옛가구라 하여 고풍스러운 느낌보다는 할머니 집에 온 느낌이다. 특이한건 좌식

 

공간이 마치 집에서 먹는것처럼 소박하게 꾸밈없이 배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듯 하다. 

 

 

우리는 보쌈약선수육(1인 : 13,000\) 2인과 고등어구이정식(10,000\)을 주문하였다. 이곳에서 사용되는 장들은 5년 이상 숙

 

성된것으로만 맛을 내며 모든 음식에는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요즘들어 밥을 잘먹는 채린이와 먹을거만 보면 눈이 빨간 꼬꾸리이다. 먼저 주문을 하면 긴 접시에 각종 쌈들이 놓여지고 도토

 

리묵, 두부조림, 배추김치, 겉절이, 단호박샐러드, 파전, 무지,배추잎지, 도라지무침, 오징어젓갈, 시금치나물들이 놓여진다. 단

 

호박 샐러드만 하더라도 연근과 브로컬리등이 다양하게 들어가 먹는 즐거움을 준다. 겉절이도 짜지않고 맛있다.

 

 

약선 수육과 코다리 조림, 고등어 조림, 된장찌개, 미역국 공기밥, 고등어 구이 들이다. 수육은 느끼한 맛이 전혀 없었지만 그렇

 

다고 퍽퍽거리지도 않았고 매우 부드러웠다. 무말랭이도 짜지않고 식감이 부드러웠으며 코다리 조림과 고등어

 

조림도 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전혀 안나면서 밥에 비벼 먹으면 좋을 정도로 양념이 맛있었다. 고등어 구이 또한 생선 특유의 비

 

린내가 나지않으면서도 바삭하게 잘구워져 입맛을 당겼다. 단 된장찌개는 조금 짜서 내입맛에는 안맞았다.

 

보쌈약선수육 2인분과 고등어정식 1인분을 주문하였더니 많이 남았다. 남은건 메인 메뉴에 한해 따로 포장도 가능하다. 식후

 

입가심으로 단술 한컵이 나온다. 단술이 많이 달지않아 괜찮았다. 쌈장명가답게 된장도 안짜고 음식들의 맛도 깔끔해서 먹고난

 

후에도 속이 편했다. 가격도 나오는 반찬에 비하면 비싸지 않고 오히려 싼편이다. 평소 한정식을 좋아하거나 숙성된

 

장들을 먹어보고 싶다면 꼭 먹어봐야할 곳이다.